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미분양 주택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3만3177가구) 대비 4.5%(1479가구) 감소한 총 3만1698가구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1845가구로 같은 기간 1.8%(217가구)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2009년 3월 정점을 찍고 나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1~4월 감소하다가 5월 2만8142가구, 6월 3만4068가구로 증가한 이후 3만가구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과 지방 모두 2개월 연속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서울·수도권은 1만5889가구로 전월 대비 0.3%(47가구), 지방은 1만5809가구로 8.3%(1432가구) 줄었다.
기존 미분양 가운데 해소된 물량이 서울·수도권 3249가구, 지방 3138가구로 새로 늘어난 물량(서울·수도권 3202가구, 지방 1706가구)보다 많았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7813가구로 전월보다 90가구 줄었다. 85㎡ 이하는 2만3885가구로 한 달새 1389가구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