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서울 시내면세점 ‘수성과 추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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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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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커힐과 롯데 월드타워점 분 2곳에 특허 신청…1차전 설욕 나서

[SK네트윅스가 서울 시내면세점 부지로 확정한 동대문 케레스타 건물투시도.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지난 7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던 SK가 이번엔 칼을 갈고 기존 워커힐 면세점을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확보에도 나섰다. 

SK네트웍스(대표 문종훈)는 29일 하반기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시내 면세점 3곳 중 2곳(워커힐, 롯데 월드타워점)에 특허 신청을 지난 25일 제출하고 기존 워커힐면세점 수성과 함께 시내면세점 추가확보에도 나섰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 측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23년간 경쟁력 있는 사업 운영을 통해 년간 1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으로 자리매김한 기존 워커힐 면세점과, 국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상생을 위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대문 지역을 입지로 정해서 특허 신청서류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경쟁 당시 입지로 삼았던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을 특허 추가확보를 위한 면세점 입지로 다시 낙점했다. 이 빌딩은 판매시설로 지어진 건물로 쇼핑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인근 동대문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도보로 불과 5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는 유일하게 건물 지상층에 30대가 넘는 대형버스 주차장을 보유해 교통 정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 건물에 1만6259 ㎡ 규모의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동대문 케레스타는 주어진 기간 내에 사업을 개시할 수 있는 준비된 장소로, SK의 역량을 결집해 패션·문화 도시인 동대문의 특성과 한류를 결합한 면세점을 구축하고 지역밀착형 상생 실천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 측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면세점의 경우 쇼핑·레저·엔터테인먼트·숙박이 한번에 가능한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으로서의 차별적 입지 강점을 강화하는 것에 더해, 서울 동부권을 넘어 East Korea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거점의 역할을 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두 개 지역의 특성을 살려 고객·제품·서비스를 차별화한 면세점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면세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해나간다는 게 SK네트웍스의 전략이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오랜 기간 워커힐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대상 스페셜리스트로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아온 우리회사가 사업 기반을 넓히는 것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명이자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성장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번 입찰을 통해 2개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하고 우리가 보유한 차별적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사업 성장과 면세사업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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