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타이어 업계, 넥센타이어 ‘나홀로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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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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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타이어 업계는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 영향으로 3분기도 어려운 업황이 지속됐다. 반면 북미와 유럽의 타이어 판매는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타이어 3사(한국·금호·넥센타이어) 중에서 중국 매출이 적고 미국 비중이 높은 넥센타이어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업계 1위 한국타이어의 3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1조6059억원, 영업이익은 2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와 27% 하락한 수치다.

결제 통화의 20%를 차지하는 유로화 환율의 상승과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는 한국타이어에 긍정적인 요소이다. 한국타이어의 미국 매출은 중국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라 3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의 예상 매출액은 7780억원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30%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이 넘는 전면 파업으로 15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금호타이어는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 OE(신차용 타이어)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RE(교체용 타이어) 시장까지 경쟁이 치열해져 영업이익률의 하락이 예상된다.

넥센타이어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4677억원, 영업이익은 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와 9%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넥센타이어는 3분기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낮은 중국 매출 비중과 북미 지역 판매 호조세,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긍정적이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저가 중국산 타이어 제재로 한국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면서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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