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서, 추석절 '선행미담' 공감치안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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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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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동부경찰서(서장 고성욱)는 추석연휴 특별방범기간을 통해 연이은 미담과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공감 받는 지역치안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동부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분 30분께 선거관리위원회 사거리에서 건축용 자재를 운반 중이던 화물트럭에서 콘크리트 타설용 합판 20개서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교통사고 및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됐다.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순찰근무자가 이를 발견하고 바로 교통정리를 실시해 교통사고를 막았으며, 합판을 옮기는 과정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운전자와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사고현장을 보고 모여들어 합판을 나르는데 도움을 준 덕분에 신속하게 현장정리를 할 수 있어 사고로 인한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었다.

이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말처럼 오늘 같은 날만 있으면 세상 살 만할 것”이라고 이구동성 했다.

다음 날인 26일에는 투신자살을 하겠다는 문자메세지를 112로 보내고 연락을 끊은 우울증세의 자살기도자 (16·남)을 구조했다. 5층 아파트 난간에 있는 자살기도자를 발견하고, 침착하게 대화를 유도해 방심한 틈을 이용해 재빨리 팔을 잡고 계단으로 끌어올려 구조하기도 했다.

또 같은 날 제수용품을 사기위해 동문재래시장을 찾았다가 2명의 아이를 잃어버려 당황한 부모를 발견하고, 집중수색을 통해 미아(5세·8세, 남)을 조기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이와 함께 추석날인 27일 저녁 9시께는 편의점에 정신질환자가 들어 왔다는 112 신고접수에 이어, 정신질환자가 나갔으니 출동을 취소한다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사고를 우려한 경찰은 정신질환자를 찾던 중 8호 광장 대도로변으로 뛰어드는 정신지체자(자폐아)를 발견, 이를 제지하고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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