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vs 비박 ‘안심번호 국민공천’ 충돌…與 오늘 의총 개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총의를 모은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이동통신사업자가 미리 임의의 휴대전화번호를 제공하고 총선 후보자를 직접 선출하는 방식이다.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추석 기간인 지난 2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전격 회동하고 안심번호 도입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을 합의 처리키로 했다.

하지만 김 대표 주재로 29일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에 친박(친박근혜)계가 대거 불참하는 등 내부 내홍이 극에 달하고 있어 논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친박계는 김 대표가 야당의 공천안을 사실상 수용, 친노(친노무현) 입지를 강화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날 의총에서는 이 외에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선거구의 최대·최소 인구 편차를 2대 1로 조정하는 문제도 논의한다. 지역구 통·폐합 위기에 처한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 여권 내홍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