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 내 분묘 25기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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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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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 분당구(구청장 윤기천)가 율동공원 내 분묘 25기에 대한 이전을 추진한다.

시는 율동공원 산책로와 공원을 가로지르는 전주 이씨 종중 분묘 25기를 내년도 7월까지 이전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5월 전주 이씨 동심공파 종중과 협의해 율동공원 안 대규모 분묘(6,533㎡ 범위)를 공원 밖 분당동 산27-3번지 위쪽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씨 종중의 25기 묘지를 옮겨갈 자리는 소규모 자연장지(500㎡)로 조성공사가 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구는 율동공원 안 묘지가 있던 자리에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소나무 등을 심어 울창한 공원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1999년 8월 율동공원 개장 이후 이곳 묘지들은 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환경이라는 주민의 지적과 함께 산책로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불편을 줘 민원이 자주 제기돼 왔다.

하지만 종중 재산인 데다가 넓은 땅에 비석, 상석 등을 세워 매장하는 옛 장묘문화를 선호하고 보호하려는 인식이 남아있는 탓에 이전도 쉽지 않았다.

이번 묘지 이전 협의는 분당구가 전주 이씨 동심공파 문중에 친환경 장사시설인 자연장지 조성에 관한 개발행위 허가와 산지전용 협의 등 행정적 지원을 하면서 성사됐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화초·잔디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방법이다. 인공 구조물을 최소화해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고 묘지와 달리 1구당 조성 면적이 작아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한편 분당구 위생관리팀장은 “이번 사례는 친환경 장묘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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