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경제비전위원회는 30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7차 회의를 열고, 맞춤형 중장기 경제 전략 마련을 위해 도가 수립 추진 중인 ‘충남경제비전2030’을 논의했다.
공동위원장인 안희정 지사와 이장우 경북대 교수,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충남발전연구원 백운성 박사의 경제비전 수정 초안 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비전 수정 초안은 그동안 공개한 초안에 도내 경제단체장 등 각 경제 주체들의 의견과 비전추진단 자문을 담은 것으로, 8대 전략을 10대 전략으로 바꾸고, 충남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추진 전략들을 단계별로 구분했다.
토론에서 참석 위원들은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 있고 상징적인 자원을 적극 활용, 시·군별 대표 브랜드 사업을 발굴해 육성해야 한다”며 지역 균형발전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최근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 산업 현장과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거론하며 “이번에 수립하는 경제비전은 어떤 계획보다 실천성을 갖고 현장에서 파급력 있게 작동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너무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짚어가며 치밀하게 경제비전을 수립하되, 미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력 산업 성장세 둔화와 중국의 거센 추격, 한·중 FTA 확대 등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수립을 추진 중인 충남경제비전2030은 충남 경제의 15년 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전략과 실천 중심의 중기 경제 계획이자, ‘도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비전’이다.
경제비전은 또 경제·산업뿐만 아니라 관광산업과 농업 발전 등도 담겨 충남 경제 계획의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도는 오는 11월까지 도민과 도내 각 경제주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그 결과를 반영해 12월 경제비전을 최종 수립·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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