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국민은행 제공]
30일 KB국민은행이 부동산정보사이트를 통해 9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이 전월 대비 0.64% 올랐다.
특히 올해 들어 9월까지 4.76%나 상승하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4.36%)을 뛰어넘었다. 단독과 연립 전세 가격도 같은 기간 2.87%, 4.04%씩 오르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지역 아파트의 전세 가격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9월까지 7.49%나 값이 오르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4.86%)의 1.5배에 달했다.
이외에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이 6.51%, 경기도가 5.99%, 5개 광역시가 3.57%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수도권의 경우 월세 물량이 더욱 증가해 전세 물량이 부족한 가파른 월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세 매물 품귀로 대부분의 평형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도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72.4%를 기록한 후 이번 달 72.9%로 조사돼 계속 오름세로 조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