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스캔들 디젤차 1100만대 ‘리콜’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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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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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스바겐]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스캔들 해결을 위해 전 세계에 1100만대의 차에 대한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불법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디젤차에 대한 수리를 진행한다고 2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하지만 불법 소프트웨어가 연비 효율에 미치는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리콜은 EA 189 디젤 엔진이 포함된 폭스바겐 500만대 차와, 210만대 아우디, 120만대 스코다, 180만대 상업용 경차(LCV), 폭스바겐의 스페인 브랜드 세아트 70만대에 대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1100만대 가량의 차가 배기가스를 조작하는 불법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고 밝혔다.

29일 마티아스 뮐러 신임 폭스바겐 CEO는 “불법 소프트웨어가 작동한 차는 실제 1100만대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EA 189 엔진의 모든 판매는 중단됐다. 해당 엔진이 포함된 차는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 회수되고 있고, 스웨덴은 검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벨기에 임포터 D'Ieteren은 “불법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디젤차를 주문한 고객 800명에게 엔진 교체를 위해 200만 유로(한화 26억8800만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오는 10월 7일까지 280만대의 독일에 있는 디젤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폭스바겐은 각국 언어로 웹사이트를 개설해 수리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안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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