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PGA투어에서는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나란히 5승씩을 거두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특히 스피스는 5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렸고, 지난주 보너스 1000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스피스는 올해 미PGA투어에서 상금과 보너스를 합해 280억여원을 획득했다.
스피스의 선전으로 그의 골프백을 메는 캐디 마이클 그렐러도 ‘횡재’를 했다.
프로골퍼투어에서 선수의 백을 메는 캐디는 일정률의 보수를 받는다. 선수가 커트를 통과하면 상금의 5%, ‘톱10’에 들 경우엔 상금의 7%, 우승시엔 상금의 10%를 받는다.
미국 골프닷컴에서는 이같은 방법으로 계산할 경우 스피스의 캐디 그렐러는 올해 약 214만달러를 번 것으로 봤다. 이는 투어 상금랭킹 38위 필 미켈슨(약 215만달러), 39위 러셀 헨리(약 211만달러)의 중간에 해당하는 것이다. 캐디의 수입이 미켈슨의 상금과 맞먹는다면 이는 결코 적지 않다. 올해 그렐러보다 적은 수입(상금)을 획득한 투어프로는 약 220명에 달한다. 올해 투어 첫 승을 올린 재미교포 제임스 한도 206만여달러(42위)를 획득했다.
골프닷컴은 “겉으로 나타는 것 외에도 선수와 캐디는 둘만의 특약을 하는 수가 많다. 스피스와 그렐러의 친밀도로 볼 때 이 둘 간에도 추가 계약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그렐러의 수입은 더 늘어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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