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대정저수지 ‘가시연꽃’ 10년만에 자태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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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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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임실군 대정저수지에 10여 년간 자취를 감춰 주민들을 안타깝게 했던 ‘가시연꽃’이 일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인 30일 오수면에 위치한 대정저수지는 오래전부터 굳건히 자리를 지킨 수 백 년 된 노송과 왕버드나무가 수변가를 중심으로 늘어지고 그 사이로 주민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가시연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가시연꽃’은 수질과 수온을 비롯해 여러 환경 조건이 정확히 들어맞는 해에만 신비한 얼굴을 잠깐 보여주고 사라져 ‘백년 만에 피는 꽃’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10년만에 자태를 드러낸 임실 대정저수지 ‘가시연꽃’ [사진제공=임실군]


또한 대정저수지는 수면에 맺힌 노송과 주변 경관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사진작가 등 여행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왔으며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식물2종인 가시연꽃이 서식하고 있어 임실군도 특별관리 하고 있다.

10여년 만에 귀한 손님이 찾은 건 그동안 가시연의 생육환경조성을 위해 대정지로 유입되는 오염원 차단과 관정설치로 깨끗한 물을 보충하는 등 임실군과 지역주민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한편, 주민들은 ‘그대에게 행운을’이라는 꽃말을 가진 가시연꽃이 대정저수지에 일부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임실군에 좋은 일이 생긴다는 기대감과 함께 방문객을 맞기 위해 주변 청결활동에 나서는 등 몸과 마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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