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조달청에 따르면 아태지역 30여 개국의 공공조달 협력체인 ‘아시아·태평양 전자조달 네트워크’가 내달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설립 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에 들어간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이날 설립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연설을 통해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통한 공공조달 시장의 투명성 혁신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또 아태지역 국가 조달기관 간 상시협력 강화도 제안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청장은 브루스 데이비스 ADB 부총재를 만나 ‘아시아․태평양 전자조달 네트워크’의 사업 운영 계획과 네트워크 사무국을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2일 김 청장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구스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조달청장과 조달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양해각서에는 인도네시아의 전자조달 고도화, 다수공급자계약 확대를 위한 조달청의 경험 전수, 교육 및 자문 제공 등이 담겨있다.
특히 조달청은 국내 우수조달기업 3개사(일원테크·유창스틸산업·네브레이코리아)와 함께 자카르타 주정부를 방문, 제품 설명회를 진행한다.
김 청장은 “‘아시아·태평양 전자조달 네트워크’의 설립으로 아태지역 30여개국 조달기관과 상시 교류협력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며 “나라장터 시스템을 아태지역에 확산시키고 우리 기업의 아태지역 공공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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