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를 '무사히' 보내기 위해 중국 유명 관광지가 속속 입장인원을 제한하는 '한객령'(限客令)'을 선포해 주목된다.
중국 국무원 직속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연휴 시작 직전인 9월 마지막날 몰려드는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차원의 한객령 실시를 선언하고 나서는 관광지가 줄을 이었다고 이날 전했다.
쓰촨(四川)성의 명소 주자이거우(九寨溝)는 하루 최대 수용인원을 4만1000명으로 제한하고 인원초과시 입장권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 자금성은 입장권 구매를 위해 인파가 몰려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 온라인 입장권 예약판매를 기존의 4만장에서 5만장으로 확대했다. 현장판매까지 합쳐 8만장에 이르면 당일 입장권 판매는 중지된다. 자금성은 지난 6월부터 유적보호 차원에서 하루 입장인원을 8만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구이저우(貴州)성의 황궈수(黃果樹)폭포는 연휴 전부터 관광 인원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실시간으로 입장권 판매상황을 공개하고 한계치에 다다르면 바로 판매를 잠정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국경절 연휴기간 여행, 고향방문 등을 이유로 이동하는 인구는 6억4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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