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소속 아이콘(iKON)은 B.I(리더, 랩), BOBBY(랩), 김진환(보컬), 구준회(보컬), 김동혁(보컬), 송윤형(보컬), 정찬우(보컬) 총 7명으로 팀 컬러가 힙합인 보이그룹으로 된 데뷔를 몇 시간 앞두고 있습니다.
아이콘은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선공개한 '취향저격'은 몇일동안 대부분의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벌써부터 팬층이 두껍습니다.
오늘 진행된 팬미팅은 선착순 100명 한정이라는 팬미팅을 보기 위해 몇몇 소녀 팬들은 전날 밤부터 길게 줄서서 기다릴 정도이죠..
기자는 오늘 팬미팅 취재에 앞서 한가지 미리 생각해 둔 그림(기삿거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콘 멤버들의 진짜 모습'을 포착해보자!
이제 막 사진기자 생활 1년차를 지났지만 수 많은 신인들의 쇼케이스를 지켜본 입장에서 대부분 갓 데뷔한 신인들은 긴장된 모습을 보이며 어색한 미소나 포즈를 취하게 하여 사진기자들로 하여금 '긴장', '어색', '두근두근'이라는 제목을 달게 만드는데.. 물론 당연하다고 보는 이유가 데뷔한 신인 가수들 앞에는 적어도 30대의 카메라 앞에 서서 말을 하고 포즈를 취하는데 그 누가 긴장을 안할수 있을까? (물론 예외도 있다;;)
아이콘 역시 아무리 '무서운 신인'이라고 하더라도 데뷔를 하루 앞두고 첫 카메라 셔터 샤워(사실상 두번째 이지만..첫번째는 네파 홍보대사로 첫인사를 나눴다.) 앞에선 분명히 어색해 하거나 긴장을 할 것.. 그렇다면 긴장이 풀리는 순간을 포착해서 두 모습을 비교 시켜보자!'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아이콘 멤버들의 긴장하고 있는 모습과 포즈가 끝나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을때의 모습을 함께 담은 장면.
우선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B.I)이다.
리더라는 부담감 때문이였을까? 처음 입장부터 표정이 굉장히 굳어있었다. 그래서 더욱 더 진짜 모습이 기대되었습니다. 그러나 개인 컷이 끝나도 시크한 모습으로 퇴장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물먹는건 아닌가 하고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단체컷 촬영 이후 진짜 모습이 살짝 포착되었습니다. 사진촬영이 끝났다는 점에서 나온 미소인지 아니면 팬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나온 미소인지는 알 수 없지만 리더의 부담감을 잠시 잊게 만든 미소였습니다.
다음은 아이콘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기자 기준입니다;) BOBBY(바비)
바비는 프로였습니다. 처음부터 해맑은 미소를 지어서 다른 의미로 기자를 당황시켰죠. 어색한 장면을 먼저 찍어야 하는데..
비아이와는 반대로 단체 컷을 마치고 팬들에게 가는 순간 살짝의 긴장함이 느껴져서 왼쪽 사진을 이용했습니다. (기자의 약간의 억지가 들어갔지만..이해해주세요ㅜㅜ)
다음은 아이콘의 김진환.
당황의 연속. 시크 그 자체였습니다. 시크라는 단어를 위해 태어난 그런 느낌이랄까? 사진을 찍으면서도 느끼지 못했고 촬영을 전부 마치고서 사진전부를 다 찾아봐도 '그래 이거야!' 싶은 사진이 없어서 결국 살짝 미소 지은 모습을 대체해서 비교해봤습니다. (왼쪽이 덜 긴장한 모습입니다.. 그렇..죠?)
다음은 아이콘의 구준회.
처음에 오타가 아닌가 참 고민 많이 했었죠.. 준회가 맞습니다! 화려한 노란색 머리에서 부터느껴지는 강함. 그 강함을 상쇄 시키는 조금 보이는 미소띈 얼굴이 매력적입니다.
다음은 아이콘의 김동혁.
네! 바로 이 사진입니다!! 제가 그림그렸던 모습. 극과 극의 모습. 아쉽게도 초점이 잘 맞진 않았지만 분위기는 느껴지는 사진. 긴장과 긴장이 풀린 모습. 오른쪽이 제가 기대했던 김동혁의 실제 모습입니다!!
다음은 아이콘의 송윤형.
송윤형은 처음부터 완벽한 포즈를 취했습니다. YG에서 그동안 포즈연습도 시켰었겠죠.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교컷으로 어떻게 보면 우수꽝보일수 있는 애매한 포즈를 찾았습니다. 취재를 하러 온 사진기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를 마치고 고개를 드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죠. 표정에서도 해방감?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다음은 아이콘의 정찬우.
막내랍니다. 아이콘의 막내. 보통 팀에서 막내는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막내라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짧은 머리도 귀엽게 느껴지고 순둥한 모습을 찾으려고 촬영한 사진들을 3번이나 뒤져가며 찾았습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촬영을 마치고서 머쓱한 표정을 지은 순간을 포착했는데 어떤가요? 막내다움이 느껴지나요??
다행히도 부산가기 직전에 기사 작성을 마무리 짓게 되었네요. 저는 현재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취재를 위해 아이콘 팬미팅을 마치고 곧장 부산으로 가는 KTX안 입니다.
끝으로 몇줄 적어보자면 아이콘 여러분은 카메라 앞에서 너무 긴장하지말고 저에게 포착된 본연의 진짜 모습을 팬들과 기자들에게 보여준다면 더욱 더 빠르게 성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취재진과 사진기자들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해치지 않아요!! 편하게 인사해주세요~
다음번에 만날때는 긴장감에 쭈뼛쭈볏 인사를 하지 않고 힙합그룹 다운 강렬한 인사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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