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촌에사는 비만노인 급증…식생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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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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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농촌에 사는 비만 노인이 급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고령자를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 운동 프로그램, 농식품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식생활·건강 개선 시범사업'을 한다고 1일 밝혔다.

농촌 고령자의 건강·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기 양평 12개 마을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식생활·건강 개선 시범사업을 한다.

식생활교육 전문 강사가 정기적으로 마을을 방문해 올바른 식단 구성법과 식습관병 예방을 위한 식생활을 교육한다.
또 마을 식생활 관리사로 지정된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주 2∼3회 마을회관 등에서 민간이 기부한 농식품을 조리하거나 밑반찬을 마련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역보건소는 신체기능 저하와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 강습, 신체기능 측정 등 운동 프로그램과 건강관리 교육을 한다.

농협, 풀무원, 낙농진흥회, 양계협회 등은 농촌 노인의 섭취가 부족한 단백질류 농식품부를 기부 형태로 제공한다.
농촌 지역에는 독거 가구가 많고, 식품을 조달할 수 있는 상점이 부족해 식단이 절임류와 탄수화물 위주여서 고령자 중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이 높다.

2007∼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읍·면 지역 노인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은 21%에 이른다.
아울러 불균형한 식단 때문에 농촌 지역에서 노인 비만도가 증가하고 있다. 농촌 노인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9.8%에서 2012년 34.7%로 뛰었다.

허태웅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식생활·건강 개선 사업이 농촌지역 어르신의 삶의 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고령화와 생활습관병 증가에 따른 각종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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