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다 같이 힘 모아 선린병원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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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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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각계각층 모여 포항선린병원 정상화 대책회의 가져

포항지역 의료계, 경제계, 종교계, 시의회와 시가 1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선린병원 정상화 대책회의를 열고 병원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지역 의료계, 경제계, 종교계, 시의회와 시가 1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선린병원 정상화 대책회의를 열고 병원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강덕 시장, 이칠구 시의회 의장 및 16명의 위원들이 참석했으며, 포항선린병원 정상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병원 정상운영을 위한 이해당사자 및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포항선린병원 정상화 대책위원회는 의료계, 경제계, 종교계, 시의회 및 시 관계자, 병원 이해관계자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대책위원회에서는 위원장에 박승훈 시의회 부의장이, 부위원장에는 이남재 위원과 황석순 위원이 선출됐다. 회의는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의 선린병원 상황보고를 시작으로 위원회 활동방향을 논의하고, 병원 정상화 대책에 대한 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대책위원회는 향후 선린병원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고 정상운영 될 수 있도록 내달부터 격월로 정기회의를 열고 필요할 때는 수시로 임시회의를 개최해 병원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적극적인 지원방법과 대처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선린병원은 지난 60여 년 간 지역의 의료보건을 위해 큰 역할을 해왔고 그만큼 시민들의 마음에 크게 자리 잡고 있다”며 “선린병원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시민의 역사적 평가를 생각해서라도 대책위원회와 모든 분들의 힘을 모아야 하고 시에서도 적극 나서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 위원장에 선임된 박승훈 시의회 부의장은 인사말에서 “대책위원 모두의 혜안과 지혜를 모아 선린병원이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위원회가 병원 이해당사자는 물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상화를 위한 협의와 논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53만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선린병원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거래대금과 의료진 및 직원 급여가 미지급 상태로 지속되어 오다가, 지난 8월 3일 최종부도 처리돼 금융권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8월 27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데 이어, 9월 2일에는 보전처분으로 채권․채무가 동결됐으며 9월 16일에는 법정관리 첫 심문이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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