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가치주 펀드로 분류되는 70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연속 총 4422억원이 유입됐다. 지난 1~5월 총 1조1952억원이 이탈한 것을 감안하면 두드러지는 성과다.
중·소형주 랠리에 맞춰 이탈한 자금이 조정장세를 거치면서 가치주에 재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초 이후 가치주 펀드 평균 수익률은 5.9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42%)을 앞선다.
다만 일각에서는 펀드별 수익률 편차가 큰 만큼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마저 부진하면서 증시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승 동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국면에서는 가치주 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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