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오십리 백제대로가 열린 녹지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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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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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대동맥인 백제대로를 시민들이 자주 찾는 열린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생태도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휴먼플랜 5G 정책 중 하나인 ‘그린 전주’ 실현을 위해 인후동 명주골네거리부터 평화동 꽃밭정이네거리를 잇는 백제대로를 열린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오목대와 용머리 고개 등 천년전주 생태축을 복원하는 등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전주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사진제공=전주시]


우선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총 50억원을 투입, 백제대로의 넓은 인도를 자연과 함께 지역의 예술자원을 만끽하고 감상 할 수 있는 보행자중심의 ‘오십리 생태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백제대로는 인도 폭이 10m에 달해 불법 적치물과 옥외광고물, 불법 주·정차 등이 만년해 보행자 이용이 불편하고, 녹색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삭막한 분위기를 연출해왔다.

이에 따라 삭막한 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백제대로에 꽃과 나무를 식재한 가로화단 등의 녹지를 확충, 도심환경을 보다 쾌적하고 생태적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백제대로 주변 병원과 관공서 등에는 각 기관의 전면화단(정원)을 활용한 인도변 녹지쉼터를 조성하고, 상가밀집지역의 경우에는 상가 연합회 등 주민 동참 분위기를 이끌어내 인도 중심 화단을 조성하고 벤치와 화목류를 식재해 활기찬 생활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아파트 밀집 지역은 아파트 담장 도심벽면녹화 및 인도변 녹지쉼터조성 등 특성에 맞는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또 백제대로 주변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는 친수공간인 벽천, 벤치 등 편익시설 설치와 수목식재 등을 요구해 시민들에게 보다 풍성한 녹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백제대로 곳곳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지역의 문화 예술 자원을 만끽하고 감상 할 수 있는 벽면부조와 미디어 아트 등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를 생물의 다양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해 삼천 상류에 삼천반딧불이 생태마을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과 흰목물떼새, 늦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삼천 상류지역을 멸종위기 생물들이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근 마을에 반딧불이 체험시설과 생태 숲 등을 갖춘 생태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밖에, 시는 오는 2017년부터 2년간 과거 도시개발로 인해 단절된 생태축과 동식물의 이동통로를 복원·조성하는 천년전주 생태축 복원사업을 오목대와 용머리 고개, 황방산 일원 등에서 추진, 생물다양성 및 생태녹지축이 살아있는 생태도시 그린전주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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