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의 수요창출을 위해 기존 CNG 버스의 강철재 용기를 대체한 탄소섬유 CNG용기를 장착한 시내버스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전주 5대, 군산 2대, 익산 3대 등 총 10대를 보급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때 도내 생산 탄소섬유 수요창출에 뜻을 같이한 효성(탄소섬유 생산)과 일진복합소재(용기제작), 자일대우버스(완성차 제작), 전북도 및 3개시, 최종 수요자인 도내 시내버스사업자가 MOU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MOU에 참여한 기업·기관·단체는 △CNG용기 제작용 탄소섬유 개발, △지역에서 생산된 탄소섬유를 활용한 용기개발·인증, △탄소섬유소재 CNG용기 장착 버스생산 및 구매, △시범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행·재정지원 등 기관 간 역할분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탄소섬유 CNG용기가 장착된 버스는 일반 버스와 저상버스의 중간높이인 중저상버스로 노인 및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용이하면서도 바닥면과의 충격이 발생하는 저상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구조로 승차감도 개선됐다.
전북도는 내년에도 10대를 추가 보급한 후 성과분석을 통해 2단계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국가사업 추진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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