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 시내버스 전북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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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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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초 CNG 용기 장착 10대 운행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국내산 탄소섬유를 활용해 만든 탄소섬유소재 CNG 용기를 장착한 시내버스 10대가 전국 최초로 전북지역에서 운행된다.

전북도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의 수요창출을 위해 기존 CNG 버스의 강철재 용기를 대체한 탄소섬유 CNG용기를 장착한 시내버스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전주 5대, 군산 2대, 익산 3대 등 총 10대를 보급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때 도내 생산 탄소섬유 수요창출에 뜻을 같이한 효성(탄소섬유 생산)과 일진복합소재(용기제작), 자일대우버스(완성차 제작), 전북도 및 3개시, 최종 수요자인 도내 시내버스사업자가 MOU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탄소섬유소재 CNG 용기를 장착한 시내버스가 전북지역에서 운행된다 [사진제공=전북도]


MOU에 참여한 기업·기관·단체는 △CNG용기 제작용 탄소섬유 개발, △지역에서 생산된 탄소섬유를 활용한 용기개발·인증, △탄소섬유소재 CNG용기 장착 버스생산 및 구매, △시범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행·재정지원 등 기관 간 역할분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탄소소재 CNG용기 장착버스는 기존 철재 용기 장착 버스보다 대당 500~600kg이 가벼워 연비 상승으로 인한 배출가스 저감 효과가 기대되고 용기 폭발시 파편에 의한 2차 사고 위험성이 해소돼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섬유 CNG용기가 장착된 버스는 일반 버스와 저상버스의 중간높이인 중저상버스로 노인 및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용이하면서도 바닥면과의 충격이 발생하는 저상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구조로 승차감도 개선됐다.

전북도는 내년에도 10대를 추가 보급한 후 성과분석을 통해 2단계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국가사업 추진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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