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삼총사’부진···아우크스부르크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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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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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코리안 삼총사‘가 유로파리그에 동반 출격했지만 부진했고 팀은 완패했다.

FC아우크스부르크는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독일 임플스 아레나에서 열린 FK파르티잔과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홍정호와 지동원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지동원, 구자철, 홍정호는 4-1-4-1 포메이션에서 각각 왼쪽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경기 주도권은 파르티잔이 잡았다. 전반 몇 번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아우크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에 아우크스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대응했다. 전반 12분엔 지동원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해 보바디야가 슈팅까지 날렸지만 수비수에 의해 막혔다.

결국 전반 30분 파르티잔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로빙 스루패스를 받은 지코비치가 홍정호를 제친 후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홍정호는 상대 선수에게 완전히 속아 중심이 무너지며 골을 허용했다.

후반 8분 파르티잔이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굴절된 볼을 지동원이 걷어냈지만 아우크스의 골문으로 향하며 자책골이 기록됐다.

후반 12분 아우크스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알틴톱과 보바디야가 멋진 이대 일 패스를 통해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17분 파르티잔은 지르코비치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다급해진 아우크스가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코리안 삼총사는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열심히 뛰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홍정호는 공격수와의 일대 일 상황에서 중심을 뺐기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동원은 왼쪽 측면에서 여러 번 찬스를 만들었지만 자책골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구자철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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