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강동원 의원 “새만금청 잦은 해외출장 불구, 해외투자 유치실적 단 4곳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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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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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부터 1년 8개월간 11개국, 총 18차례 해외출장으로 2억3300만원 지출

  • 서울 종로구 홍보관에도 약 10억 혈세 쏟아부었으나 투자실적 극히 미미해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총사업비가 22조2000억원에 달하는 새만금개발지구의 국내·외 기업유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새만금개발청 주요 간부들의 잦은 해외출장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 유치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8월까지 1년 8개월간 청장과 차장, 국장 등 새만금청 주요 간부들은 해외투자 유치활동을 명목으로 11개국, 총 18차례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해외출장 대상국으로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포함됐으며, 새만금청은 출장비로만 2억33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새만금청은 서울시 종로구에 ‘새만금 투자전시관’을 운영하면서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개관 이후 1년 5개월간 약 1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유치 성과는 지극히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올해 9월까지 새만금개발지구 내 해외기업의 투자유치 실적은 도레이사(일본), 솔베이사(벨기에), CMPV(중국), 데플트공대(네덜란드) 등 4개 업체에 불과하다. 투자규모는 약 1조25억원에 그친다.

여기에 실제 기업입주 계약을 완료한 업체는 산업단지 1공구에 입주한 도레이사와 솔베이사 등 단 2개 업체 뿐이다.

강동원 의원은 “새만금개발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새만금개발청 간부들이 잦은 해외출장과 함께 투자전시관까지 운영하는 등 막대한 혈세를 축내고 있지만 정작 성과가 극히 미흡하다”면서 “앞으로 실효성 있는 해외투자 유치방안을 강구해 해외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고 조기에 투자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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