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갑 시의원, 문희상 차출론 반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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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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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 갑지역위원회 시의원들이 2일 중앙당 혁신위원회의 '중진 차출론'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김이원·최경자·박수봉·안춘선 의원은 이날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통해 "혁신위원회의 아마추어적이고 탁상공론적인 발표에 경악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문희상 의원 차출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북부지역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문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의정부 갑지역을 사수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문 의원과 끝까지 생사를 같이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시의원 성명서 전문.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 갑지역위원회 시의원 일동은 혁신위원회의 문희상 의원 차출에 결사 반대합니다.

지난 9월 23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의정부의 문희상 의원을 위시한 전직 당 대표들에 대한 '차출론'을 발표하였습니다.

우리 의정부 갑지역 시의원 일동은 혁신위원회의 아마추어적이고 탁상공론적인 발표에 경악과 분노를 감출 수 없습니다.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지역은 당지지도가 새누리당에 15% 이상 뒤지고 있는 절대적 열세지역으로, 우리 시의원들은 선거때마다 문희상 의원과 함께 발톱이 빠져나가도록 걷고 목에서 피가 나도록 소리처가며 열세를 경합으로, 경합을 우세로 바꾸기 위해 밤낮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렇게 지켜온 의정부이고 그렇게 만들어 온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북부 벨트였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연이은 표적사정으로 의정부와 경기북부지역의 새정치민주연합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모든 당력을 총동원해도 절대 열세인 상황에서 경기북부지역의 정치적 뿌리이자 구심적인 문희상 의원마져 차출된다면, 경기북부지역은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전멸의 위기에 봉착할 것입니다. 즉 문희상 의원의 차출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북부지역을 포기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의정부시가 새누리당의의 절대 강세지역임에도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문희상 의원과 우리 당원동지들과 쌓아온 지역 주민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치우치지 않는 합리적인 정치행보와 의정부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온 문희상 의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신뢰가 절대적인 열세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지금 문희상 의원이 차출된다면, 지금껏 쌓아온 주민들의 신뢰도 그나마 수성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북부벨트도 한순간에 무너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의정부를 중심으로한 경기북부지역은 수백천의 왜선에 둘려쌓여 있는 명량해협과 같은 형국입니다. 이 곳에서 문희상 의원이 승리할 수 있는 것은 병력이 많아서도 형세가 유리해서도 아닙니다. 오직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굳건히 의정부를 지켜온 문희상 의원과 그를 믿고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당원동지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명장이라도 수군을 육지에서 싸우라 하는 법은 없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투옥했을 때, 과연 누가 가장 이득을 얻었는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의정부 갑지역 시의원 일동은 문희상 의원의 타지역 차출에 대한 혁신위의 발표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천명합니다.
그리고, 문희상 의원이야말로 다가오는 총선에서 의정부 갑지역을 사수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고, 우리 모두 문희상 의원과 끝까지 생사를 같이 해나갈 것을 굳게 결의합니다.

다시 한번 문희상 위원이 차출이 운운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정부에서부터 신뢰의 상실과 준엄한 국민의 심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결코 간과하여서는 안 될 것이라는 사실을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과 의정부시민 여러분께 밝히는 바입니다.

2015년 10월 2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 갑지역위원회 시의원 일동
(대표 김이원 의원, 최경자·장수봉·안춘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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