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서비스 선택제' 도입 놓고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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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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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화투자증권 내부에서 이른바 주진형식 개혁을 놓고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이날 권용관 리테일본부장을 통해 변동환 재경2지역사업부장과 최덕호 영남지역사업부장에 자택 대기발령을 통보했다.

서비스 선택제 도입을 놓고 임직원이 대표실을 항의 방문하고 성명을 내는 등 집단 반발에 나선 데 대한 징계 차원이다.

주 대표는 앞서 지난달 중순에도 지역 사업부장과 지점장을 중심으로 서비스 선택제 도입에 반대를 주도한 사업부장과 지점장 등 2명에게 자택 대기발령을 내린 바 있다.

갈등의 문제가 된 것은 서비스 선택제다. 이 제도는 고객의 주식 위탁 계좌를 상담 계좌와 비상담(다이렉트) 계좌로 나눠 다이렉트 계좌를 선택한 고객에게는 거래 건당 정액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경우 거래대금이 적은 투자자의 수수료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고객 이탈과 영업기반 훼손이 우려된다는 게 지적이 일고 있다.

주 대표는 임직원의 반대에도 제도 시행을 강행하고 있다. 일부 지점장에게 전화를 돌려 당초 예정대로 오는 5일에 시행하는 안과 제도 도입을 2주 연기하는 안 중 선택할 것을 요구하며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재경 지점장 26명 전원이 주 대표실 앞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전국 각 지점의 직원과 프라이빗뱅커(PB)들도 여의도 본사에 모여 항의의 뜻을 표시했다.

인트라넷 등에서는 주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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