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장은 이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 부총리로부터 사퇴 요청을 받았느냐", "안 수석으로부터 사퇴 요청을 받았느냐"고 묻자 각각 "네"라고 답했다.
안 사장은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 몸담았을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안철수 의원 등을 욕설이나 비하에 가까운 '막말'로 비난한 데 대해선 "익명의 뒤에서 과격한 표현을 했다"며 사과한 뒤 "그 후로는 일체 트위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영선 의원 등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거듭된 자진 사퇴 요구에는 "저 한 사람으로 기재위가 원만하게 진행이 안 되는 데 대해 거듭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과거 2년간 해온 것과 앞으로 하는 것을 보고 판단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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