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원창묵 원주시장은 1일 시청 정례브리핑에서 “학성지구 저류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학성지구 저류공원을 건설해 홍수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호수공원 조성을 통한 시민 휴식 및 여가 공간 마련, 도시 균형발전과 구도심 활성화 도모, 1군지사 이전 가속화 등 4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사업으로 학성동 정지뜰 저류공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류공원 조성 사업은 학성동 정지뜰 일원 40만㎡에 국비 500억원 등 모두 1000억원을 들여 저수용량 85만 톤 규모의 호수공원과 시민 휴식을 위한 편의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05년 국토교통부의 섬강수계 유역 종합치수계획에 기획안을 반영시켰으며 2011년에는 섬강권역별 하천기본계획 용역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착수해 진행 중에 있다.
원주시는 그동안 학성지구 저류공원 조성 사업 진행을 위해 국회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용역비 확보를 추진해 용역비 48억원 가운데 25억원이 이미 투자되었으며 나머지 잔여분 23억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정지뜰은 조선시대에 배가 머물렀던 호수로 전해지고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1800년경 원주 지도를 보면 정지뜰 일대는 호수로 수많은 배들이 정박된 곳으로 그려져 있다. 그래서 정지의 지명이 거룻배 정(艇)자, 머무를 지(止)자를 써서 정지(艇止)라고 불리며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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