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백제의 왕도 부여에서 1300년전 백제춤을 확인하는 자리가 지난 1일 부여문화원에서 펼쳐졌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일본 백제춤의 귀향’은 일본 큐슈의 미야자키현 난고손 지역의 의식인 시와스마쓰리(師走祭り) 때 추는 미야카구라와 쇼군노마이(장군춤), 가진노마이(도깨비춤)을 선보이며 교류왕국 대백제의 부활을 알렸다.
이날 공연에서 보여준 장군춤은 1300여년전 일본으로 전해진 백제의 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백제인의 후손인 부여군민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2일에는 몽골 국립 칭기스칸 마두금 오케스트라와 한국 명인명창을 초청하여 아시아 민속 음악의 교류 영역을 넓히는 공연을 정림사지 전통무대에서 진행했다.
이 공연은 몽골 전통 악기의 독특한 음색으로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과 말을 타고 달리는 칭기즈칸의 위상을 표현하고, 피리 명인 김광복, 국악인 오정해와의 협연으로 몽골의 초원을 달리는 경쾌한 말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광객은 “교류왕국 백제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공연이었으며,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공연을 백제향이 물씬 풍기는 정림사지에서 감상할 수 있어 더 특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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