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구글은 2일(현지시간) 지난 8월에 발표한 조직개편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인터넷 검색 사업과 광고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지주회사 ‘알파벳(Alphabet)' 산하로 들어갔다.
새롭게 설립된 지주회사 알파벳은 주택, 의료, 통신 이외에도 투자부문과 연구개발부문도 별도 회사로 분리시켜 각각 독립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또 구글의 기존 주주에게 등가교환방식으로 알파벳 주식을 할당하고, 알파벳 주식은 5일(현지시간)에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구글은 의결권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주식을 상장하고 있으며, 알파벳 주식도 두 종류다.기존의 구글 A형 보통주 ‘GOOGL’는 알파벳 A형 보통주로, 구글 C형 무의결권주 ‘GOOG’는 알파벳 C형 무의결권주로 바뀐다. 그러나 나스닥에서 사용하는 주식 기호는 그대로 유지된다.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자리에는 구글의 래리 페이지 CEO가 취임했으며, 구글 CEO는 순다르 피차이 수석부사장을 승격시켰다.
한편 래리 페이지 CEO와 함께 구글을 창업한 세르게이 브린은 알파벳 사장으로, 에릭 슈미트 회장은 알파벳 회장으로 취임했다.
구글은 2015년 4분기(10~12월) 실적부터 구글과 그 외 알파벳 산하 자회사로 나눠 발표해 투명성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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