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자동차보험회사, "무인차에 타겠습니까?" 조사에서 응답자 70%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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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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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동차보험회사 아드리안 플럭스의 무인자동차에 대한 조사결과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영국 자동차보험회사 아드리안 플럭스(Adrian Flux)가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무인자동차에 타지 않겠다고 대답한 운전자가 70.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당신은 가까운 미래에 무인자동차(Self-Driving Car)에 타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타지 않겠다(No)'고 대답한 운전자가 70.3%, '아마도(Maybe)'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24.2%였다.

반면 ‘타겠다(Yes)'고 대답한 운전자는 5.5%에 그쳤다.

구글은 무인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시험 운행도 272만km 시행한 상태다. 시험 운행동안 발생한 사고도 11건에 불과해 자동차 운전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음에도 운전자들의 무인자동차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타지 않겠다’고 대답한 운전자들은 △사람이 운전하지 않은 것은 좋지 않다(45%) △내가 운전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36%) △해킹당할 가능성이 있다(5.5%) △가격이 비싸기 때문(4.4%) △무인차는 대중화되지 못할 것(2.9%)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오랜 기간 동안 차를 사랑해왔기 때문”, “무인차는 절벽에서 떨어지기 직전에 과연 멈출 수 있을까”, “꿈 같은 이야기”, “컴퓨터 보다 인간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 등의 이유를 들었다.

아드리안 플럭스는 이번 조사와 관련, 무인자동차 보급의 최대 장벽은 운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 컴퓨터에 생명을 맡겨야 하는 불안감이라고 분석하면서 “좋은 기술이라도 사람들이 원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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