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일본여자오픈골프대회 연장끝 역전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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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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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시즌 J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넷째홀에서 이미향·기구치 제쳐…이보미 4위·이지희 6위·김효주 18위

올해 일본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올린 전인지.                                       [사진=KLPGA 제공]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올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전인지는 4일 일본 가탸야마주GC 하쿠산코스(파72)에서 열린 제48회 일본여자오픈골프챔피언십(총상금 1억4000만엔, 우승상금 2800만엔) 최종일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전인지는 4라운드합계 2언더파 286타(71·73·71·71)로 이미향(볼빅), 기구치 에리카(일본)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한 후 연장 넷째 홀에서 기구치를 제치고 일본 내셔널 타이틀 우승컵을 안았다.

선두와 3타차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전인지는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전인지는 그러나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주춤거렸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나온 더블보기였다.

세계랭킹 10위 전인지는 후반들어 10,16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막바지 힘을 쏟았으나 간발의 차로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하는 듯했다. 2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전인지는 챔피언조의 기구치가 경기를 끝내기를 기다렸다. 17번홀까지 3언더파로 단독 선두였던 기구치는 18번홀(파4·길이 423야드)에서 통한의 보기를 하고 말았다.

세 선수는 18번홀에서 연장전을 계속했다. 먼저 이미향이 셋째 홀에서 보기로 탈락했고 전인지와 기구치의 승부는 연장 넷째 홀에서 가름났다. 기구치는 티샷부터 헤매면서 4온을 했다. 전인지도 3온을 한 후 파퍼트가 홀을 외면, 보기로 홀아웃했다.  기구치의 보기 퍼트는 홀옆에 멈추면서 더블보기가 돼 승부가 결정됐다. 

전인지는 올해 한·미·일 LPGA투어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 그는 특히 지난 5월 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일본 메이저대회 2승째를 달성했다. 두 대회 모두 처음 출전한 무대였다.

올시즌 JLPGA투어에서 4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보미는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4위, 2008년 이 대회 챔피언 이지희는 2오버파 290타로 전미정(진로재팬), 세계랭킹 7위 펑샨샨(중국) 등과 함께 6위, 지난해 JLPGA투어 상금왕 안선주(요넥스)는 3오버파 291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1·2라운드 선두였던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최종일 버디 2개와 보기 8개로 6타를 잃는 부진을 보였다. 전인지와 동반플레이를 한 유소연은 전반에만 보기 6개를 쏟아내며 6오버파 42타를 기록한 끝에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유소연은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김하늘(하이트) 등과 함께 14위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6위 김효주(롯데)는 합계 7오버파 295타로 공동 18위, 신지애는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39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같은 날 끝난 JGTO '톱컵 도카이클래식'에서는 김형성(현대자동차)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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