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한민국 근대민주주의 성지 재조명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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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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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기본계획 용역보고회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인 전주를 대한민국 근대민주주의의 성지로 재조명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시는 지난 2일 대우빌딩 4층 회의실에서 시 관계부서 공무원과 용역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기본계획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시가 (재)전북발전연구원과 함께 지난 7월부터 5개월 동안 추진해온 ‘동학농민혁멱 역사문화벨트 기본계획 용역’과 관련, 전주를 대한민국 근대민주주의의 성지로 재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기본계획 용역에 대한 전주시 중간보고회 [사진제공=전주시]


이날 제시된 주요 사업들은 △폐 배수지를 재생해 기념전시공간 조성, △완산도서관 별관을 활용한 가칭 동학농민혁명 정신계승관 조성, △김개남 장군 순교지인 초록바위 상징 조형물 및 민중미술 갤러리 조성, △완산공원 일대 대지 예술 프로젝트 추진, △시민 주도의 한국 전통 정원 조성 등이다.

시는 전주화약으로 집강소가 설치되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민관 협치가 실현됐던 전주의 근대역사를 재조명하고,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적지와 전적지를 한데 엮은 역사문화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관련용역을 추진해왔다.

시는 또 도시 곳곳에 잠들어있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복원하기 위해 현재 완산도서관 인근에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역사공원에 동학농민혁명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홍보·교육관, 전시·체험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아시아 최초의 민주주의를 실현했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바로세우고, 동학의 정신이 스며든 전주의 가치를 높여 전주시민들의 자존감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기본계획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시는 용역완료 이후에도 설명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전주시의회와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 전문가 그룹 등의 의견도 수렴해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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