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김기선 의원 "국민연금, 주식투자 대기업 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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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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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증시에서 일부 대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이 국민연금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올 6월까지 국민연금공단의 국내 증시 투자금액은 393조6529억원이다.

이 중 국내 '10대 그룹' 투자액은 60.77%(239조2335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 삼성과 현대차그룹에 투자한 액수만 150조원이다. 이는 전체 국내 증시 투자액의 38.3%에 달하는 수준이다.

대기업에 편중 투자하는 것은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정작 국민연금의 2014년 국내 전체 주식 투자 수익률은 -5.5%, 손실액은 4조754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6월 기준 국민연금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모인 코스피에 73조7759억(78.03%)을 투자했다. 반면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소속된 코스닥에는 3조7880억원(4.01%)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이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대기업에 편중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향후 건실한 중소기업,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에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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