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국민연금 지분율 10% 이상 63개 기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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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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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상장기업이 1분기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올 1분기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국내 상장기업은 258개이며, 10%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상장기업도 63개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상장기업은 34개였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상장기업은 LG하우시스로 14.45%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CJ CGV 13.67%, CJ제일제당 13.79%, 대상 13.67%, 코오롱인더 13.24%, LG이노텍 13.22%, 한솔케미탈 13.11%, SK케미칼 13.03%, AJ렌터카 13.03, 롯데푸드 12.81% 순이었다. 

남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선거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재개 반발에 밀려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며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었는데,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의 결정을 물어보지도 않고 찬성 쪽으로 손을 들어줘 일부 주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합병이 성사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내역’에 따르면 의결권행사건수는 2012년 2565건에서 2013년 2601건, 2014년2775건, 올해 8월말까지 2719건으로 증가추세다

같은기간 의결권행사 반대 비중은 17.0%(2012년), 10.8%(2013년), 9.05%(2014년), 10.19%(올 8월말) 등이다.

남 의원은 “국민연금이 책임 있는 주주역할을 하고, 국민연금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선 투자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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