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인더스트리 4.0 연구 모임 ‘인트리 4.0 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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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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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리 4.0 포럼 로고[인트리 4.0 포럼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적인 관점의 인더스트리 4.0을 연구하는 포럼이 출범했다.

‘인트리 4.0 포럼’(Intree 4.0 Forum)은 5일 오후 한국경제신문 본사 18층 다산홀에서 출범식과 함께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인트리 4.0 포럼은 인더스트리 4.0 과 관련된 혁신 기술에 대해서 연구하는 대학교수 및 분야별 전문가들이 설립한 ‘인간을 위한 인더스트리 4.0 혁신’ 을 연구하는 민간 주도의 포럼으로, 기업 및 정책을 집행하는 실행 리딩 집단과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한 대안 모색을 추구한다.

이날 인트리 4.0 포럼은 ‘인간을 위한 인더스트리 4.0 혁신’ 이란 비전을 갖고 한국 중심의 아시아적 제조업 혁신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는 계획을 선포했다.

포럼 추진 위원장인 임채성 건국대학교 교수(기술경영경제학회장)는 “한국이 이제는 제조혁신의 선도 국가로서 범 아시아적인 관점에서 인더스트리 4.0과 관련된 혁신기술들을 숙지하고 활용할 계획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고 제시했다.

임 교수는 “굳이 한국 만이 잘되어야 한다든가 또는 독일기업을 본받아야 한다는 식의 이분법적인 사고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제시하거나 제공하고 다른 국가들로부터 받아들여야 할 것은 수용하는 방식의 오픈 마인드로 아시아 지역의 기업들, 나아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는 연결고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찾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트리 4.0 포럼이 바로 그 ‘연결고리’ 가 되어 ‘국제 협력’(Global Collaboration) 과 인간 중심의 창조적 사고와 가치 창출’을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인트리 4.0 포럼이 앞으로 연구할 주제에 대해 “정보통신기술(ICT) 및 다양한 혁신적 요소기술들이 접목된 ‘스마트공장’에 대해 세간의 우려인 ‘인간 일자리 감소’를 지혜롭게 극복해나가는 것”이라면서 “인간 본연의 창의적인 기술 개발과 제조 혁신의 발전에 쏟을 수 있도록 인간의 역할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즉, 인간의 역할이 업그레이드되고, 동시에 우리의 경우 한국을 넘어 활동 영역을 확장해가는 것으로 전환하는 시각과 활동이 필요하다. 이런 인간 중심의 인더스트리 4.0 접근은 고용의 위협을 축소하면서 동시에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트리 4.0 포럼 비전 모델[인트리 4.0 제공]


이날 출범식에 맞춰 진행된 특별 강연회의 첫 강연은 필립 라민 독일 인더스트리 4.0 혁신센터 대표가 나섰다. 라민 대표는 “인더스트리 4.0은 독일의 전략이며, 제4차 산업혁명을 선점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정의했다. 이어 “독일에서도 수많은 논의와 활동이 추진되고 있지만 모든 것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지난 2년 여간 추진했던 사례와 경험을 행사 참여자들에게 공유했다.

그는 “한국 제조업은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면밀하게 연구하고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실기를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이날 많은 청중이 행사에 참석한 것을 통해 한국이 인더스트리 4.0 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에 놀랍다고 전했다.

인트리 4.0 포럼의 로고 및 명칭은 국제적인 감동브랜드 전문가인 버나드 차 UAUT 교수의 창안으로, 인간 중심, 인간을 키워 나가는 포럼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인트리 4.0 포럼은 앞으로 다보스포럼과 비견되는 글로벌 포럼으로 발전하겠다는 비전이다.

인트리 4.0 포럼은 이러한 비전을 근간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 및 저술 활동, 관심그룹 세미나, 국내외 컨퍼런스 등을 통한 전문가 및 기업 경영진, 정책 담당자간의 네트워킹 활동 등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한 해외 단체·기업 및 정부와의 지속적인 유대 교류를 통한 상생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며 국내외적으로 구체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각계각층의 과학 및 기술 분야는 물론 경영, 경제, 역사, 사회과학 및 윤리, 법률 등 인문과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관심 그룹 참여하는 기업 경영진과도 융합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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