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에는 지역 내 주민, 여성단체장, 면․리 부녀회장, 유관기관,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김용택 시인은 특유의 정겨운 입담으로 집 앞 개울과 한 몸처럼 어울리던 징검다리가 회색의 시멘트 다리로 바뀌고 이제는 하나 둘 떠나 몇 집 남지 않은 마을에서 느끼는 시대의 팍팍함과 힘겨움을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연 속에서 배우는 일상의 소중함, 그 속에서 나눔의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진솔하게 전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김용택 시인은 전북 임실 출생으로 1982년 창작과비평사 21인 신작시집에 연작시 섬진강 작품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된 언어와 형상화한 투명하고도 순박한 서정성을 독자에게 전해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서정 시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덕치초등학교 교사와 전북환경운동 공동의장과 제4대 전북작가회 회장을 역임하고 제6회 김수영문학상과 제12회 소월시문학상, 제1회 소충·사선문화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섬진강', '산이 코앞에 다가왔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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