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NH농협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 중 30% 이상이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돼 여신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민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말 현재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2조6434억원에 달한다. 이 중 9558억원(36.3%)이 연체 3개월 이상 고정이하여신이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해당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9.0%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줄었지만 시중은행의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박 의원은 "PF대출은 리스크가 높아 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여신건전성 확보를 위해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신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 5년간 부실 PF를 감축하며 채권액 1조482억원 상당의 부실채권 45건을 4323억원(매각가율 41.2%)에 매각했다. 올해에는 1149억원 상당의 채권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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