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일 의원(새누리당)은 서울대가 제출한 ‘2012~2015학년도 신입생 수학 및 영어(TEPS) 성취도측정시험 평가결과’에 따르면, 수학 성적 미달 학생 중 특별보충이 필요한 하위 5% 이내 에 해당하는 이공계 신입생(사범대, 자유전공학부 포함)이 전체 1637명 중 93명으로 5.68%로 2014학년도 3.92%, 2013학년도 3.52%, 2012학년도 3.12%에 비해 점차 증가했다.
이들 하위 5% 이내 수학부족자는 반드시 ‘미적분학의 첫걸음’을 필수로 들은 후에 정규과목인 수학이나 생명과학을 위한 미적분학 등을 수강할 수 있다.
정규과목과 함께 반드시 ‘기초수학’을 동시에 들어야 하는 수학 기준 성적 미달학생 하위 5~20% 이내(올해 기준 점수 28점~ 45점)의 수학부족자 이공계 신입생은 206명으로 전체의 12.58%로 2014학년도 16.23%, 2013학년도 15.47%, 2012학년도 15.25%였다.
다음으로는 수의과대학이 전체 46명 중 20명(43.7%),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전체 230명 중 75명(32.6%)이었다.
수학부족자에 해당하는 하위 20% 이내의 이공계 신입생 비율이 매년 20.0%에 가까웠고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심층적으로 배우지 않은 문과학생들이 있는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수학부족자였다.
영어의 경우, 서울대는 TEPS 점수로 기준을 삼고 있는 가운데 ‘기초영어’ 과정을 수강하도록 하고 있는 성취도측정시험 평가결과 550점 미만의 점수를 받은 신입생들은 전체 3161명 중 679명으로 21.48%였다.
2014학년도엔 17.68%, 2013학년도엔 14.79%, 2012학년도엔 12.91%로 점점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20.0%를 넘었다.
‘대학영어1’ 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TEPS 점수 551점~700점을 받은 신입생은 올해의 경우 34.23%, 2014학년도 31.37%, 2013학년도 30.99%, 2012학년도 32.80%였다.
가장 TEPS성적이 우수한 신입생들이 속한 ‘고급영어(801점 이상)’는 올해 26.67%로 2012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30% 밑으로 떨어졌다.
전체 신입생들(음대, 미대, 체육교육과 제외)의 연도별 TEPS 평균점수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12학년도엔 715.00점이었지만 2013학년도엔 709.35점, 2014학년도엔 698.05점, 올해엔 675.00점이었다.
단과대학별(음대, 미대, 체육교육과 제외) 올해 평균점수는 농생명과학대학이 632.10점으로 가장 낮았고, 공과대학이 641.94점, 수의과대학이 649.04점으로 하위순위였다.
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단과대학은 의과대학으로 805.56점이었고 자유전공학부가 797.08점, 경영대학이 784.71점으로 상위순위를 기록했다.
‘기초영어’에 해당하는 신입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전체 신입생들의 영서 성취도능력 평가점수(TEPS)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학점수 하위 20%에 해당하는 수학부족자가 증가하고 있고 입학전형이 다양해지면서 신입생들의 학력격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일 의원은 “수학은 기본원리를 이해 못하면 한 달 공부로 쉽게 성적이 오를 수 없어 이럴 경우 대학교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런 신입생이 수학에 발목이 잡혀 학점관리에서 불리하거나 스스로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신입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을 해줄 필요가 있고 학업능력 격차로 인해 신입생들이 스스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대학에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선발만 하고 학생들이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이 책임을 지고 이끌어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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