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폭스바겐이 ‘디젤 게이트’ 악재의 영향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4위로 밀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329대로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로 BMW 3506대, 아우디 3401대, 폭스바겐 2901대의 실적을 나타냈다. 폭스바겐은 지금까지 3위 이내의 순위를 유지했으나 이번 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후 4위로 떨어졌다.
폭스바겐 뒤로는 포드(854대), 렉서스(781대), 푸조(641대), 크라이슬러(579대), 도요타 (576대)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그 외에 업체로는 혼다 498대, 미니 479대, 닛산 415대, 볼보 342대, 포르쉐 336대, 재규어 234대, 랜드로버 180대, 인피니티 147대, 캐딜락 91대, 시트로엥 38대, 피아트 32대, 벤틀리 17대, 롤스로이스 4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12.0% 증가한 2만381대로 집계됐다. 9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1만7027대보다 19.7% 증가했으며, 2015년 누적대수 17만9120대는 전년 동기 14만5844대보다 22.8% 증가한 수치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1229대(55.1%), 2000cc~3000cc 미만 7408대(36.3%), 3000cc~4000cc 미만 1206대(5.9%), 4000cc 이상 465대(2.3%), 기타 73대(0.4%)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440대(80.7%), 일본 2417대(11.9%), 미국 1524대(7.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3826대(67.8%), 가솔린 5595대(27.5%), 하이브리드 887대(4.4%), 전기 73대(0.4%)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2779대로 62.7%, 법인구매가 7602대로 37.3%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473대(27.2%), 서울 3275대(25.6%), 부산 824대(6.4%)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811대(37.0%), 부산 1347대(17.7%), 경남 1174대(15.4%) 순으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71대), 아우디 A6 35 TDI(661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블루텍(609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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