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계파 보스 정치, 후진성 면치 못해"…친박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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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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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여전히 진영정치 또는 일부에선 계파 보스 정치가 후진성을 면치 못한다”며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반도선진화재단이 주최한 ‘광복 70주년 대한민국 틀을 바꾸자’라는 제목의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 1987년 이래 민주화가 닦아놓은 정치시스템 안에서, 경제적으로는 1997년 외환위기에 대응하며 형성된 경제 시스템 하에서 움직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여전히 진영정치 또는 일부에선 계파 보스 정치가 후진성을 면치 못한다”며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새누리당]


김 대표의 이 발언은 최근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내년 총선 '공천 룰'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라, 그 함의에 이목이 집중된다. 

표면상으로는 정치권의 계파 갈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속내는 최근 공천권 갈등으로 사실상 '평지풍파'를 야기한 친박계 의원들을 겨냥한 볼멘소리에 가깝다는 관측이 적잖다.

김 대표는 이날 토론회 개회사를 한 김형기 경북대 교수의 말을 언급하며 “사회가 손목을 잡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대신 발목을 잡고 공멸의 길로 빠져든다는 데 공감한다”며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지만 그리 쉽지 않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도약은 자기 혁신이라는 가장 어려운 과제를 수행할 때 비로소 수행될 수 있을 듯하다”면서 “혁신, 혁신하면서 노력하지만 국민들 눈높이에는 아직 혁신하지 않고 있다”며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는 1987년 체제, 경제적으로는 1997년 체제를 극복하는 데부터 새로운 도약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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