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프레지던츠컵] 세계랭킹 14위 애덤 스콧, 일반 퍼터 들고 프레지던츠컵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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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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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용하던 롱퍼터 버리고 최근 5주동안 짧은 퍼터로 연습…“내년 롱퍼터 사용 금지 앞두고 지금이 교체 적기로 판단”

애덤 스콧이 연습일인 5일 잭 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일반 퍼터로 퍼트연습을 하고 있다. 스콧은 인터내셔널팀 12명 중 프레지던츠컵 출전횟수가 가장 많은 베테랑이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애덤 스콧(35·호주)이 롱퍼터를 버리고 일반 퍼터로 2015프레지던츠컵에 임한다.

스콧은 대회 첫 연습일인 5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일반 퍼터로 퍼트를 했다.

스콧은 롱퍼터를 사용해온 대표적 골퍼였다. 그는 4년전인 2011년 롱퍼터로 바꿨고 그 2년 후인 2013년엔 호주 선수로는 처음으로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스콧은 그러나 올해 미국PGA투어에서 퍼트가 신통치 않았다. 퍼트 지표를 나타내는 스트로크 게인드-퍼팅 부문에서 184명의 투어프로가운데 158위에 머물렀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악이다.

스콧은 지난 3월초 자신의 시즌 첫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캐딜락챔피언십에 일반 퍼터를 들고 나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 다음주 발스파챔피언십에서는 커트탈락했다. 그래서 다시 롱퍼터를 들었고 시즌 말까지 롱퍼터를 썼다.

그가 올시즌 최종적으로 롱퍼터를 사용한 것은 약 5주전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더 바클레이스였다.

스콧은 그 대회 후 곧바로 일반 퍼터로 바꾼 후 프레지던츠컵을 위해 연습해왔다. 퍼터 헤드는 롱퍼터에 채용된 제품과 동일한 스코티 카메론 프로토타입이고, 그립은 왼손이 아래로 가는 ‘크로스 핸디드’를 채택했다.

스콧은 “새 퍼터와 새 퍼팅 그립으로 5주동안 연습해본 결과 예전 롱퍼터를 사용할 때처럼 편안했다. 4년전 일반 퍼터에서 롱퍼터로 바꿀 때에도 5주간의 적응기를 뒀다. 프레지던츠컵을 5주 앞둔 시점에, 그리고 롱퍼터 사용금지를 3개월정도 남긴 시점에 퍼터를 바꾼 것은 잘 한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롱퍼터를 몸에 의지한채 스트로크하는 방법은 2016년1월1일자로 금지된다. 스콧,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등 롱퍼터를 사용하는 선수들은 내년부터 퍼터를 바꾸거나, 롱퍼터를 사용하되 몸에 대지 않은 상태에서 스트로크하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스콧은 이번 대회까지 프레지던츠컵에 일곱 차례나 출전했다. 인터내셔널팀 12명 가운데 최다출전 기록이다.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은 12승3무15패다.

스콧의 세계랭킹은 14위다. 인터내셔널팀 가운데 제이슨 데이(2위·호주), 루이 오이스투이젠(13위·남아공) 다음으로 높다.

새 퍼터를 들고 나선 스콧이 1998년 이후 17년, 여덟째 대회만에 인터내셔널팀의 승리에 기여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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