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황주홍 의원 "NH농협은행 부동산 PF 부실·대기업 여신 대신충당금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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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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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농협금융지주 당기순이익 개선 걸림돌 될 수 있어…경쟁력 확보 절실"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NH농협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부실과 대기업 여신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증가 가능성 등으로 NH농협금융지주 당기순이익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2012년 농협의 신용·경제사업 분리 이후 농협은행의 부동산 PF대출 중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1조원 이하로 줄었다. 2012년에는 7646억원을 기록했으며 2013년 9921억원, 2014년 963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부동산 PF대출 연체금액은 2012년 3229억원으로 나타났으며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2710억원, 2389억원을 기록했다.

황 의원은 부동산 PF대출 중 고정이하여신과 연체금액을 포함할 경우 이전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2년 신경분리 이후 부동산 PF대출 중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1조원 밑으로 줄었으나 잠재적 부실인 연체금액을 합산할 경우 여전히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황 의원은 대기업 여신 부실 가능성으로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농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2조8066억원으로 부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올해 8월 말 현재 농협은행의 STX 관련 총여신은 2조380억원으로 2014년 말 대비 408억원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농협은행은 1459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지만 올해 STX 관련 손실액인 365억원을 감안하면 향후 경영정상화 여부에 따라 대손충당금이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불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실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손충당금 적립 가능성도 있는 존재하는 상태다. 농협은행의 대우조선에 대한 총여신은 1조5850억원이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농협금융의 고정이하여신 2조9802억원 중 농협은행의 비중이 94%에 달한다"며 "자칫 농협은행 부실대출, 잠재적 부실채권관리 소홀에 따른 농협금융 당기순이익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행의 철저한 여신관리가 요구된다"며 "농협은행이 농협금융 당기순이익 증가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직원의 역량 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타행 대비 높은 부실채권(NPL) 비율 줄이기를 위한 대출심사 시스템 개선, 직원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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