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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자녀사랑 상품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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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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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소중한 약속', 한화생명 '아이사랑 사전증여신탁' 등

삼성화재는 6일 자녀를 위한 보험 '소중한 약속'을 출시했다.[사진제공=삼성화재]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보험업계가 연이어 자녀사랑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권에서 아이 관련 적금이나 카드 등이 열풍을 부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한화생명 등이 자녀사랑 관련 상품을 연달아 내놓으며 본격 판매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이날 국내 보험업계 최초의 ‘공교육실비’ 담보상품인 ‘소중한 약속’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부양자가 사망하거나 중증장해를 입었을 때 자녀가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정규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공교육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고교와 대학교에 실제 납입한 교육비를 실비로 보장해주며 입학금, 수업료 뿐만 아니라 방과후 교육비, 기성회비 등도 포함된다.

정병록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장(상무)은 “실질적인 보상을 위해 물가에 연동되는 교육보험이 필요했었다”며 “이번 신상품이 부양자의 경제능력 상실로 자녀의 교육이 지속되지 못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보험업계 최초로 조부모, 외조부모, 부모가 자녀에게 증여를 통해 장기 투자와 세테크가 가능한 ‘아이사랑 사전증여신탁’을 선보였다. 증여세 면제 한도인 10년간 미성년 자녀에게 2000만원, 성년 자녀에게 5000만원 이내에서 증여하면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박상욱 한화생명 재정실장은 “아이사랑 사전증여신탁은 사랑하는 자녀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녀 관련 금융상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 공산품 투자에서 금융상품으로 눈길을 돌리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많은 고객이 금융상품이 아이의 성장과정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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