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해외 우수 신진연구자 32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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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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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해외 우수신진연구자 유치사업’의 2015년도 제2차 지원과제 32개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과제인 ‘해외 우수신진연구자 유치사업’은 잠재력 있는 해외 신진연구자를 유치해 국내에서 우수성과를 창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하는 국제 연구인력 교류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제1차 공모를 통해 9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2차 공모는 7월 6일부터 8월 20일까지 공고를 통해 접수된 총 128개의 과제를 대상으로 연구계획, 해외신진연구자의 역량 및 유치 필요성, 해외신진연구자 활용 및 성장지원 계획 등에 대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총 32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해외 신진연구자는 한국에서 독립연구자로 성장하려는 포부를 가진 역량 있는 연구자들이라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서 유치한 니콜라이 츄브코프(31·러시아) 박사는 러시아 모스코바대에서 석사과정까지 공부한 후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MIT에서 박사후 과정 중에 있다.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에서 국제수준의 우수한 연구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재원으로 평가받는다. 카이스트는 “니콜라이 츄브코프 박사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미·러 협력연구도 가능할 것으로 보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태양광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통해 유치한 한국계 미국인인 알버트 리(29·미국) 박사는 미국 UC 버클리대학 화학과 출신이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방문연구원으로 신소재분야에서 상당한 연구실적을 낸 전문가다. 알버트 리 박사는 “고국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 뛰어난 연구자로 성장해 해외인재 유치 우수사례가 되고 싶다”며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데 문제가 없으므로 국내 우수연구진과 협력하여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유치한 브라이트 워커(37·미국) 박사는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연구단계인 유기 광전자 소자 분야에서 폭넓고 전문적인 지식을 자랑하는 재원으로, 유기반도체 물질 및 소자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산타바바라 주립대학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자신의 영어이름 뜻을 딴 ‘명보(明步)’라는 한글 이름이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울산과학기술원은 “브라이트 워커 박사가 최고수준의 연구를 지속하여 정년트랙 교수로 정착하도록 연구와 경력 둘 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를 통해 유치한 N. 비제이 라오(35·인도) 박사는 화학, 화학공학, 고분자 합성 등의 전공을 두루 거치면서 나노의약품 관련 분야에서 다수의 우수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인도정부(CSIR)로부터 리서치 펠로우로 선정되는 등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 성균관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암치료 요법이 가진 부작용을 개선하여 암환자의 고통을 경감하고 암 정복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미래부는 2015년도 제3차 공고를 통해 추가로 지원대상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한 해외신진연구자를 유치하고 싶은 국내 연구기관과 한국에서 우수성과를 창출하며 성장하고 싶은 해외신진연구자는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re.kr)를 통해 사업신청이 가능하다.

2016년도에는 약 40명 내외의 신진연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선진 원천 및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취약 과학기술분야의 기술격차를 줄이도록 해외 신진연구자를 신규유치하는 전략분야 연구과제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는 등 사업효과를 최대화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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