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차 한․미 원자력공동상설위원회, 워싱턴D.C.서 6~8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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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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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6~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34차 한·미 원자력공동상설위원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33차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수행된 협력활동 실적을 점검하고 원자력 정책분야와 기술협력 분야에서 총 84여개 의제에 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공동위는 지난 6월 한·미 원자력협력협정 개정 정식 서명 후 개최되는 첫 원자력 회의다. 한·미 원자력공동상설위원회는 한·미 양국 간 원자력 정책에 대한 정보공유 및 기술협력 활동 점검 등 원자력 협력 증진을 위해 1977년부터 매년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고 있다.

한국 측은 문해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미국 측은 엘리어트 강 국무부 국제안보 및 핵비확산실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해 양측에서 약 50여 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여한다.

문해주 정책관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간에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공동연구의 중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며,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와 체결한 스마트원자로 상세설계(SMART PPE) 협약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활발한 국제협력 활동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연구로 분야의 고농축우라늄 사용 최소화를 위한 더욱 진전된 기여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원자력 안전과 핵비확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도 강조할 계획이다.

양국은 정책회의에서 각국의 원자력 최신 정책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국제적 핵비확산 체제 검토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기타국가들과의 협력에 관한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작년 회의에 한국 측이 신규로 제안한 동북아원자력안전협의체에 대한 의제 논의 시, 올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동북아원자력안전협력회의’에 대한 미국 측의 활발한 참여에 대한 기대를 표명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어 ‘한미 협력에 관한 최근 이슈’를 통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현황 및 양국 간 원자력연료주기 공동 연구 성과를 점검한다. 특히 신협정 개정 이후 공동위 협력 틀 안에서 한국의 핵연료주기 실증연구를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음을 언급할 예정이다. 기술회의에서는 양국 간 실질적인 관심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원자력 연구개발(R&D), 원자력 안전, 안전조치 및 수출통제, 원자력 방재 등의 의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소듐냉각고속로 공동 설계 등 기술 개발, 초고온가스로 기술 협력, 초장주기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협력 등 제4세대 미래형원자로 연구개발(R&D)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원전 건전성 및 안전성 평가 기술 ▲중대사고 연구 ▲사용후핵연료 저장 및 운반 ▲원전 안보 이슈 ▲안전규제기술 ▲열수력 안전연구 협력 ▲원자력 시설 해체 기술 협력 등 국내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현안 사항에 대한 기술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핵연료 조사시험 공동 연구 수행 등 핵비확산형 연구로 핵연료 개발 협력을 지속하며 안전조치 및 수출통제와 관련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원자력 공동위 협력 틀 안에서 양국의 원자력 협력을 보다 호혜적 관계로 발전시키고 양국 간 공동 관심사를 재조명하며 향후 협력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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