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자유학기제 에너지교육 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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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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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에 맞춰,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에너지교육프로그램 교과과정을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유학기제 시범 도입대상인 도내 중학교 551곳 중 51개 학교 총 696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에너지프로젝트 1331’ 교과과정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에너지프로젝트 1331’은 미래세대인 중학생들에게 △ 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 △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에너지문제 해결방법 모색 △ 에너지와 진로 연계 등을 탐구하게 하는 교과과정이다. 여기서 1331은 ‘13세(중1)때 배웠던 내용이 31세까지 지속된다’는 의미다.

세부 교과과정은 의, 식, 주, 행 등 4개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은 각 파트별로 과학, 환경, 사회, 경제 등의 관점에서의 탐구를 통해 에너지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특히, 학생들에게 에너지 관련 주제들을 균형 잡힌 시각에서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첨단 에너지 기술이 활용될 미래 자신들의 삶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현재 추진 중인 ‘2030 에너지비전’ 사업의 일환으로, 미래세대에게 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에너지 절약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2030년까지 도내 전력자립도를 7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2030 에너지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사업에서 경기도는 한국에너지공단과 경기도교육청의 협력을 받아 교재 지원과 교사 워크숍 지원 등을 추진하게 되며, 향후 교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 결과를 최종 검토해 점차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정식 경기도 에너지과장은 “교육이야말로 에너지 부분에 대한 미래투자로서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에너지절약 기반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는 진로탐색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수업 운영을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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