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금까지 80장이 넘는 음반을 발표하며 전세계적으로 3억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라틴 팝의 전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가 멕시코 유명 작곡가들의 곡을 다시 부른 헌정 앨범 '멕시코(Mexico)'를 지난 2일 국내 발매했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1990년대 말 전세계를 라틴 팝의 열풍에 휩싸이게 했던 리키 마틴보다 훨씬 이전부터 라틴 팝 스타로 군림했던 인물이다.
리키 마틴이나 제니퍼 로페즈 등이 모국어인 스페인어와 영어로 라틴 음악을 선보였다면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스페인어나 영어는 물론 독일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무려 12개국의 다양한 언어로 노래를 선보이며 국경을 초월한 인기를 얻었고 기네스 북에 ‘팝 음악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음반을 제작해 판매한 아티스트’로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멕시코에 대한 그의 사랑을 담아낸 작품이다. 멕시코의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을 리메이크 한 음반이다. 수록곡들은 주로 1950년대를 전후한 멕시코 음악의 황금기에 만들어진 작품을 중심으로 선곡, ‘Jurame’라든지 영어 버전 ‘Sway’ 그리고 이의 스페인어 원곡 ‘Quien Sera’ 등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이 포함되어 있다. 볼레로, 맘보, 란체라 등 다양한 스타일의 멕시코 대중 음악의 고전들이 21세기 현시대의 컨템포러리 사운드로 다듬어져 실렸다.
한편, 이번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헌정 앨범 멕시코는 각종 음원 사이트와 온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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