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 경제구조조정 능력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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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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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경제를 잘 관리하고 있으며 구조조정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해낼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IMF 아시아태평양국 이창용 국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IMF의 블로그 포스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중국 경제가 지난 35년여 동안 수출주도의 고속성장을 거듭했다면, 이제는 소비 및 서비스 중심의 성장모델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지금까지의 실물 경제 지표로 보면 중국이 구조조정을 잘 관리해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고 신화통신이 7일 전했다. 안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는 것은 중국의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와 서비스분야에서의 소비증가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경기 둔화는 이미 예상된 것이며, IMF 전망치와도 부합한다"면서 "중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를 막기 위해 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쓸 정치적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양책은 어떤 것이든 수요와 균형 재조정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IMF는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7%에서 6.8%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이 국장은 중국 경제의 구조조정이 필수적이긴 하지만 불가피하게 수입 증가세 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중국의 구조조정은 시장의 힘이 더 중요해지고 또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포용적인 경제로 가기 위해서의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국장은 중국의 최대 리스크로 늘어나는 부채 수준을 꼽았다. 때문에 기업의 부채를 증가시키는 과거의 투자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사기업에 대한 재정 규율과 금융 감독 강화 등 규제 정책을 주문했다. 또 중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지배구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부문에 시장경제 요소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증시에서 빚어진 급격한 변동장세에 대해서는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증시조정이 필연적이지만, 다행히도 증시 혼란이 경제에는 직접적인 충격을 주는 정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위안화 제도의 변화에 대해서는 "좀 더 시장중심의 환율 체제로 가는 과도기로 평가하고, 지난 1년 사이 위안화의 큰 폭 절상에 비하면 최근 3% 정도 절하조치는 큰 폭이 아니며 IMF는 위안화가 중기 펀더멘털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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