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대중 무시하지않으면서 내 색깔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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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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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소니뮤직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언젠가는 사라질 숲의 이미지처럼 사라질 피아노 소리를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이루마는 7일 오후 1시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음악문화공간 스트라디움에서 정규 9집 '피아노(Piano)'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 등장한 이루마는 첫 곡으로 '하트(Heart)'를 연주했다.

그는 "숲의 여러 가지 풍경들이 제 안에 있는 어떤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하트'라고 이름 지었다"며 "가을이다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사실 이번 앨범 작업하며 심적으로 힘들었던 때"라고 말하며 신곡을 선보였다. 곧이어 그는 'Yearing'과 'Dance'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루마는 "이번 앨범에서 아무래도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댄스'라는 곡"이라며 "이 곡을 제일 처음에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그는 "제가 원하는 대로 써보려 한 곡이 '댄스'라며 "다만 최소한 대중을 무시하는 그런 곡은 쓰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 색깔을 조금씩 보여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 곡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연주하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9집에서는 피아노 건반으로 연주한 소리를 케이블을 사용해서 트랜스포머로 개조하고 다시 녹음해 스피커에서 재생된 소리를 녹음하는 등 기계적인 작업을 거쳐 탄생된 소리다. 이루마는 "언젠가는 사라질 숲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들이다. 피아노 역시 언젠가는 사라질 소리라는 생각이 들어 렌즈를 통해 본 사진처럼 여러가지 기계를 통해 다시 조명된 소리를 재생하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8집 '블라인드 필름(Blind Film)'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지난 9월 23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지난 6일 오프라인 발매됐다. 총 11곡이 담겼으며, 다른 악기 없이 오직 피아노만이루마가 느끼는 마지막 낙원을 향한 갈망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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