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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줄여라" 뼈깎는 비용절감 나선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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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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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에서는 구조조정 전망도

[사진=폭스바겐 홈페이지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디젤게이트로 창업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은 폭스바겐이 뼈를 깎는 '비용절감' 계획을 선언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이하 현지시간)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CEO가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2만명명의 직원들에게 "위기 극복을 위해 회사가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뮐러 사장은 "(이러한 조치들이) 고통이 없이는 이뤄낼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이어 이번 배출가스 사건 수습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것에 대한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검토 과정을 거쳐 시급하지 않은 것은 취소하거나 연기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실행 중인 비용절감 프로그램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FT는 이러한 뮐러 사장의 발언이 구조조정을 시사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비용절감이 절실한 상황에서 구조조정의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폭스바겐은 현재 6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비슷한 양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도요타보다 25만명이 더 많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러한 절감계획이 폭스바겐의 기업 소비 문화에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그동안 폭스바겐이 자동차 생산과의 별개의 부분에도 많은 소비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폭스바겐은 그동안 모터쇼 등에 저스틴 비버, 펫샵 보이즈 등 초특급 연예인들을 초대해 화려한 행사를 벌여왔다. 뿐만아니라 내부에 자체적인 소세지 공장을 만들어 모든 행사에 제공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스캔들을 계기로 이처럼 자동차의 생산과는 무관한 각종 활동 및 마케팅 방식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배출가스 조작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이 미국 환경보호청에 적발되어 천문학적 벌금을 물게된 디젤 게이트 이후 폭스바겐 그룹의 주가는 무려 40%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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