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 치파오회와 장쑤성 우시(無錫) 치파오회 회원 53명이 7~11일 대구시를 방문해 중국 전통복인 치파오를 입고 대구를 누빈다.
대구시는 자매도시 칭다오시의 칭다오 치파오회 회원 38명과 문화교류 도시인 장쑤성 우시시의 우시 치파오회 회원 15명 등 총 53명이 2015 대구국제패션 문화페스티벌에 참가해 대구한복협회와 함께 한·중 전통복식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독립 70주년과 중국 항일 승전 70주년을 기념해 한·중 간 화합과 우의를 증진하고, 양국의 아름다운 전통복식 미를 알리기 위해 열린다.
이번에 대구를 찾은 칭다오와 우시 치파오회 회원들은 대부분 회사 총경리 또는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중상류 이상의 여성기업인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일정 대부분을 대구의 의료와 패션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구 방문 이튿날에는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패션페어를 찾아 대구 패션브랜드를 참관하고, 희망하는 회원에게는 상담도 추진하며, 한국패션센터에서 신진 우수 디자이너의 패션쇼도 관람한다.
아울러 방문단은 지역 성형병원 두 곳에 나뉘어 피부관리체험을 받으며, 대구 방문 전에 성형수술을 예약한 회원은 수술 후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또한 첨복단지를 방문해 현장투어와 투자설명회를 가진다. 특히 이번 방문단 중 중국 최고의 여성건강식품, 화장품 및 문화산업 회사인 우시 헝쩌탕(恒澤堂) 그룹의 핑제(馮翓) 총재가 첨복의료산업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방문자들이 대구에서 쇼핑을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통역, 환전, 카드결제 등도 세심하게 준비했다.
대구시는 이번 방문단 중 대구와 중국의 경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지원과 활동을 하고 있는 화하이옌(華海燕) 우시 치파오회장을 대구시 해외자문관으로 위촉하고, 대구여성경제인들이 대 중국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업종에 맞는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상호 교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앞으로 중국인의 대구방문 타깃을 의료관광, 문화예술, 축제 등과 연계한 테마가 있는 고급 관광으로 초점을 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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