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가 지난 추석 연휴를 전후로 청와대가 일부 장관들을 상대로 내년 총선 출마의사를 타진했으며, 조기개각 작업에 착수했다는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장관들에게 총선 출마 여부를 일일이 확인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기개각을 검토 중인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그동안 여권 내에서는 청와대가 최근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는 ‘정치인 각료’들에게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타진하고 물밑으로 개각 작업에 착수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일부 부처 장관에 대한 교체를 단행할 것이라는 ‘조기 개각설’이 번지고 있던 차다.
여권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시급한 경제 현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제외하고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등 4명이 12월초 예산안 처리 전 당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이밖에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이 단행될 경우 5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일괄 개각'보다는 해당 부처에 굵직하고도 시급한 현안이 남아있지 않은 장관을 차례로 교체하는 '순차 개각'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정치권 일각에선 최 부총리 후임으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김준경 KDI(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황 부총리 후임으로 김재춘 교육부 차관 등의 이름이 벌써부터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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